노트필기1 손글씨 메모로 돌아간 이유 — 타이핑보다 기억에 남는 필기의 조건 회의록을 노트북으로 정리하기 시작한 뒤로, 저는 스스로를 '기록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여겼습니다. 말이 나오는 대로 거의 받아치니 빠짐없이 남았으니까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정작 회의가 끝나고 나면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머릿속에 잘 남지 않았습니다. 파일은 가득한데 기억은 비어 있는 느낌이었죠. 그 간극이 궁금해서, 몇 주 동안 다시 손글씨 메모로 돌아가 실험해 봤습니다.빠른 타이핑이 오히려 기억을 지운다프린스턴대와 UCLA의 뮬러·오펜하이머 연구를 다룬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정리에 따르면, 손으로 필기한 학생이 노트북으로 필기한 학생보다 개념을 더 깊이 이해하고 배운 내용을 응용하는 데 더 능했습니다. 노트북 사용자는 강의를 거의 그대로 받아 적는 '축어적 전사'에 머물렀고, 그 과정에서.. 2026. 8. 7. 이전 1 다음